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지난 7일 밤(현지시각) 여성은 투표권을 박탈해야 하며 남편에게 복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극우 기독교 목사들의 발언이 담긴 교회 영상을 올렸다.
헤그세스는 종교와 여성의 역할에 대해 극단적 견해를 가진 복음주의 기독교 지도자 더그 윌슨과 긴밀한 사이다.
헤그세스는 ‘개혁 복음주의 교회 연합’의 공동 설립자인 윌슨을 다룬 CNN의 7분짜리 보도를 올리며 댓글을 달았다.
CNN 보도에는 이 교단 소속 목사들 여러 명이 헌법에서 여성 참정권을 폐지할 것을 주장하고 여성 신도들에게 남편에게 복종해야 한다고 말하는 장면들이 담겨 있다.

헤그세스는 영상과 함께 올린 글에서 “모든 삶에 그리스도가 충만하길”이라고 썼다.
션 파넬 국방부 수석 대변인은 헤그세스가 개혁복음주의 교회연합 소속 교회의 신자임을 자랑스러워하며 “윌슨 목사의 가르침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헤그세스는 지난 5월 자신의 개인 목사를 국방부로 초대해 근무시간 중 기독교 행사를 개최했다. 당시 국방부 직원들과 군 관계자들이 행사 참가하라는 이메일 초청장을 받았었다.
윌슨 목사는 CNN 보도에서 “나는 미국이 기독교 국가가 되길 원하며, 세계가 기독교 세계가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K-News 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