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침공에 대한 미국의 경고를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내가 과장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지만 그 (평가)를 유지할 만한 데이터가 있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경으로 들어갈 예정이었고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많은 사람들은 듣고 싶어하지 않았다”며 “나는 그들이 왜 듣고 싶어하지 않았는지 이해하지만, 그(푸틴 대통령)는 결국 침공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푸틴 대통령이 2월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 군사 작전’을 발표하기 전부터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경고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