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개월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전철 기관사가 운행 중 잠들어 승객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사고가 있었는데, 그 당시의 영상이 뒤늦게 공개됐다.
13일 abc7뉴스에 따르면 올해 9월24일 오전 샌프란시스코시 전철 뮤니의 N-주다 노선에서는 한 기관사가 전철 운행 도중 잠 드는 일이 벌어졌다.
영상을 보면 이 기관사는 어느 시점부터 잠들기 시작해 머리를 앞으로 숙인 채 정신을 잃은 모습을 보인다.
그 사이 전철은 터널을 빠져나오며 강한 충격을 받게 돼 승객들은 크게 휘청인다. 기관사도 잠에서 깨 급하게 급정거를 밟는다.
당시 전철은 시속 80㎞까지 가속했다고 한다.
기관사가 급정거를 밟는 과정에선 커브길을 돌며 맞은 편에서 오던 차량과 충돌할 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후 기관사는 전철을 완전히 멈춘 뒤 승객들에게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샌프란시스코 시 교통 당국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가 기관사의 피로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기관사를 운전 업무에서 배제하고 내부 규정 등에 따라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