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와 LA 등 캘리포니아 주요 도시들의 주택가격은 지난 20년새 3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 부동산 업체 클레버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1년새 미국의 주택 중간가격은 거의 20% 올랐다. 주택 공급 부족과 낮은 이자율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주요 도시들의 부동산 가격 급등은 지난 20년간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나타나고 있는 현상은 집값 상승세가 가속화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클레버는 보고서에서는 LA와 샌프란시스코, 리버사이드 등 일부 도시에서는 주택 가치가 3배 이상 상승했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2000년의 중간 주택가는 35만6,800달러였으나 2022년에는 140만 달러로 22년 전 가치의 290% 급등했다. 다.
주택가격이 천문학적으로 상승한 곳은 캘리포니아만이 아니다.
클레버는 미 전국 50개 대도시 지역의 중간 주택 가격을 분석한 결과 13개 도시에서 2000년 이후 주택 가치가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6개 도시는 모두 캘리포니아 도시들이다.
약 20년 전 리버사이드나 새크라멘토의 일반적인 집은 20만달러 미만이었다.
클레버에 따르면 리버사이드의 중간 주택 가치는 54만4,000달러이다. 새크라멘토는 58만3,000달러가 됐다.
2000년 샌디에고는 23만1,000달러했던 중간 가격은 85만8,000달러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2000년 LA의 중간 주택 가치는 23만1,000달러였으나 2022년 현재 중간가격은 87만 8,000달러로 4배 가짜이 폭등했다.
같은 기간 산호세의 일반적인 주택 가치는 43만7,000달러에서 160만 달러로 급등했다.
2000년 이후 집값이 200% 이상(즉, 3배) 상승한 13개의 도시는 다음과 같다.
샌프란시스코(290% 증가)
로스앤젤레스(280% 증가)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278% 증가)
샌디에이고(275% 증가)
캘리포니아 산호세(261% 증가)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237% 증가)
시애틀(235% 증가)
플로리다주 탬파(223% 증가)
마이애미(220% 증가)
텍사스 오스틴(209% 증가)
오리건주 포틀랜드(207% 증가)
피닉스(206% 증가)
덴버(204% 증가)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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