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업체 중 한 곳인 코스트코가 연회비를 인상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인플레이션와 물가 상승으로 가격 상승 도미노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트코는 연회비를 인상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이다.
코스트코측은 연회비를 인상하는 대신 회원권을 소지한 멤버들의 회원 갱신율을 높이고, 신규 회원 가입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저렴한 물건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만큼 많은 양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코스트코가 적격이라는 의견도 내놨다.
리처드 칼란티 코스트코 재무책임자는 “코스트코의 다른 부분 사업도 잘 진행중이기 때문에 음식이나 식품 가격 등을 올릴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코스트코의 회원권 인상이나 물가 상승 등의 뉴스가 나올때마다 관심을 받았던 코스트코 핫도그 등 다른 음식들의 가격 상승도 없을 것이라고 칼란티는 덧붙였다.
코스트코는 핫도그 콤보(핫도그 + 음료수)를 여전히 1달러 50센트에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코스트코측은 “빵과 소세지 등을 코스트코 제품인 커크랜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충분히 단가를 맞출 수 있는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마켓 워치는 인플레이션과 물가 상승 등을 대입했을 경우 현재 코스트코의 핫도그 콤보느 4달러 11센트가 됐을 것이라고 계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아마도 코스트코의 핫도그 콤보는 상당히 오랜 기간 2달러 미만에 머물러 있을 것’ 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코스트코는 5년마다 멤버십 비용을 인상해 왔으며 지난 2017년이 마지막으로 멤버쉽 비용을 인상한 바 있다.
한편 코스트코는 이번 연말 쇼핑시즌에 대대적인 창고 물량 대방출을 예고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