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피해자로 둔갑해 수십건의 보험금을 청구한 운전자 부부가 가주 보험국에 덜미가 잡혀 체포됐다..
23일 가주 보험국은 보험 사기 혐의로 유카이파 거주 크리스토퍼 펠프스와 부인 킴벌리 펠프스가 여러 건의 보험청구 사기 및 무기사용 위협 등의 혐의로 22일 체포됐다고 밝혔다.
가주 보험국은 펠프스 부부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고의적인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으며, 보험금 대신 현금 보상을 해줄 것을 위협한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사고 장면을 담은 영상을 여러 건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주 보험국 수사관들에게 덜미가 잡혔다.
“BLU3 GHO57″ 라는 이름의 유투브 채널에는 이같이 보험금 사기를 위해 고의적으로 충돌 사고를 내거나 길 위에서의 폭력 행사 등을 통해 사고를 유발하는 펠프스 부부의 동영상 약 162건이 올라와 있다.
펠프스 부부로 부터 피해를 당한 운전자 제레미 퍼레일스는 펠프스 부부가 자신의 차량을 고의적으로 들이받아 자신이 피해자인데도 펠프스 부부는 피해자가 되고 자신은 가해자가 되어 엄청난 금액의 보험 청구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퍼레일스 펠프스가 고의적으로 자신의 차량을 들이받았지만 보험이 어떻게 적용 되는 지를 알고 가해자 위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사고를 만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퍼레일스는 지난해 4월 펠프스 부부와의 사고 이후 보험 프리미엄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크리스토퍼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후방 대쉬캠에 담긴 사고 영상에서 크리스토퍼는 제레미가 오히려 자신을 대상으로 삼고 고의적 사고를 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제레미가 크리스토퍼가 운전 중이던 자신에게 서서히 다가와 급정거를 하면서 노란 이중차선을 밟고 급정거를 피할 수 없었고 이 때 크리스토퍼가 자신을 들이받았다고 반박했다.
제레미는 자신의 보험사가 이번 사고의 잘못의 90%가 자신에게 있다고 판단해 보험 프리미엄의 인상을 피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에 대해 캘리포니아주 보험국은 펠프스 부부가 제레미와의 사고 외에도 최소 23건의 충돌사고에 연루되어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보험 클레임 중 17건도 이들 부부와 관련되어 있다며 펠프스 부부의 고의적 사기 행각 혐의를 인정했다.
또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사고 영상엔 펠프스 부부의 자녀로 보이는 아이들의 모습도 찍혀있다.
펠프스 부부는 무기 사용, 보험 사기, 아동 방치 등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으며 크리스토퍼는 50만 달러의 보석금, 킴벌리는 17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받고 수감됐다.
펠프스 부부와 관련한 사고 피해자 또는 목격자는 형사 매튜 카터 전화 909-919-2215 또는 이메일 matthew.carter@insurance.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