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의 로고가 성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호주 육아정보매체 키즈스팟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패스트푸드 체인점 중 하나인 맥도날드의 M자 로고가 여성의 신체 일부분을 형상화했다고 에릭 슬로서의 저서 ‘패스트푸드의 제국’을 근거로 문제를 제기했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맥도날드의 상징과도 같은 황금색 M자 형태의 로고가 맥도날드(Mcdonald’s)의 맨 앞 철자를 형상화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로고를 거꾸로 보면 여성의 가슴을 상징한다고 주장했다.
다소 허무맹랑하게 보일 수 있는 이 주장은 미국의 유명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에릭 슬로서의 2001년 저서 ‘패스트푸드의 제국’에서 최초로 등장했다. 이 책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패스트푸드 산업의 어두운 이면을 다룬 책으로 후에 제작된 동명 드라마의 원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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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저서에 따르면 전임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들은 1960년대부터 로고 변경을 고려했다. 회사는 로고가 가진 마케팅의 중요성을 인식했고 이를 위해 임상 심리학자이자 마케팅 컨설턴트였던 루이스 체스킨을 영입했다.
회사 측은 1961년 주방 설계자로 일하던 기술자 짐 쉰들러가 개발한 맥도날드의 상징적인 로고인 황금빛 골든아치(Golden Arches)의 디자인을 리브랜딩하고 싶어 했다.
책에 따르면 체스킨은 기존 맥도날드의 M자 형태의 로고를 바꾸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팀원들에게 로고가 가진 숨겨진 의미, 즉 여성의 가슴을 형상화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체스킨은 “맥도날드 M자 형태의 로고를 거꾸로 뒤집으면 여성의 가슴 부분처럼 보인다”며 “이것이 무의식적으로 고객들을 맥도날드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에도 이 M자 로고를 유지하라고 맥도날드 측에 당부했다고 슬로서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