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기반 핀테크 스타트업 해빗팩토리는 자사 미국 법인 ‘해빗팩토리 USA’가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부(DFPI)로부터 주택담보대출 전문은행 허가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해빗팩토리는 지난 1월 사업권 신청에 이어 이번 허가를 기반으로 하반기에 운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제공 지역은 조지아, 텍사스, 네바다주다.
앞서 해빗팩토리는 지난해 1월 로스앤젤레스(LA)에 법인을 설립한 후 3월 주택담보대출 중개 서비스 ‘로닝에이아이(Loaning.ai)’를 출시했다.
누적 대출액은 500억원에 달하며 인공지능(AI)으로 생산성을 높여 비용을 낮추거나 실시간 금리 조회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지난해 9월 해빗팩토리 미국법인 ‘해빗팩토리 USA’의 주택담보대출 서비스 Loaning.ai(로닝에이아이)의 실시간 모기지 금리 조회 기능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고객이 대출금리를 확인하기 위해 수많은 개인정보를 제공해야 했고 2~3일이 걸렸다. 중개인 수수료 문제로 인해 더 낮은 금리가 있어도 특정금리만 안내하는 경우도 많았다.
로닝에이아이는 고객 입장에서 최적의 대출은 본인의 상황에 맞는 금리 수준과 수수료, 총이자 비용을 쉽게 알 수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로닝에이아이는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엔진을 활용, 실시간 금리를 10초 만에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빗팩토리는 2016년에 설립된 핀테크사다. 2021년 한국내·외 기관으로부터 시리즈 B 100억 투자를 유치했다.
2022년 7월부터 매출 발생 기준으로 월 BEP(손익분기점)를 넘어섰다. 미국 법인의 서비스 로닝에이아이의 중개액은 지난달 기준 280억원을 돌파했다.
해빗팩토리의 공동대표이자 로닝에이아이를 총괄하는 이동익 대표는 “미국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실시간으로 정확한 금리 정보를 안내하는 곳이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며 “주류 은행과 렌더사가 제공하지 못하고 있던 서비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