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양자컴퓨터 개발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22일 외신을 종합하면 전날 MS는 양자 슈퍼컴퓨터 개발 로드맵을 발표하고 계획을 구체화했다.
크리스타 스보르 MS 양자 개발 부사장은 ‘위상 큐비트'(topological qubits)를 이용해 양자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것”이라며 “(양자 슈퍼컴퓨터 구축은)10년도 채 걸리지 않을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MS측은 현재 양자기술이 가지고 있는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위상 양자 물질 기반의 ‘위상 큐비트’를 지난해 개발하며 차세대 컴퓨팅 기능을 위한 첫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마티아스 트로이어 MS 연구원은 “이 큐비트의 개발로 초당 수십억 개의 안정적인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며 “양자 컴퓨터 구축을 향한 상당한 진전”이라고 설명했다.
양자 컴퓨터는 양자 물리학의 속성을 활용, 계산을 수행해 기존의 컴퓨터보다 빠르고 많은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
기존 컴퓨터는 ‘비트’에 해당하는 양자 정보 단위이지만 양자 컴퓨터는 이진법의 0과 1(참 또는 거짓)을 동시에 나타낼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MS는 로드맵 다음 단계로 하드웨어로 보호되는 큐비트 구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 밝혔다.
이날 MS는 화학 회사가 신소재 연구 개발 기간을 압축할 수 있도록 돕는 ‘애저 퀀텀 엘리먼트’와 양자기술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애저 퀀텀 코파일럿’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