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보험사들이 캘리포니아 주택소유자들의 주택보험 신규 가입을 잇따라 거부하거나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파머스 보험(Farmers Insurance)이
지난 3일 캘리포니아에서 주택보험 신규 가입을 극도로 제한하기 시작했다.
파머스보험측은 기록적인 인플레와 기후 재난으로 인해 손실이 급증해 주택보험 신규 가입 제한 정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파머스 보험 관계자는 “기록적 인플레와 기후재난 등 비용 지출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즈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면서 기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7월 3일부터 주택보험 신규 가입을 제한하는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파머스측은 기존 보험 가입자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에서 주택보험 신규 가입을 제한한 것은 파머스 보험이 세번째로 지난 달 올스테이트와 스테이트팜 보험이 신규 가입 제한 정책을 발표했다.
올스테이트와 스테이트팜은 캘리포니아의 모든 사업체 및 개인 부동산에 대한 보험 신규가입을 중단했다.
올스테이트는 캘리포니아에서 네번째로 규모가 큰 재산 및 상해보험사이며 스테이트팜은 캘리포니아 최대 보험사이다.
대형 보험사들이 잇따라 보험 신규가입을 중단하거나 제한하고 나선 것은 캘리포니아 주 보험당국이 지난 2021년 새로 발표한 보험가입자 보호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
당시 리카르도 라라 보험국장은 보험사들이 산불 피해 주민들에 대한 보험사의 피해보상 규모와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정책을 밝힌 바 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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