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작가조합이 파업을 공식 종료했다.
작가조합은 26일 만장일치로 파업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27일 12시 01분 부터 작가들은 일터에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헐리우드 작가조합은 지난 5월 부터 약 5개월동안 제작자 협회와 협상을 진행하며 파업을 시작했고,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파업이 5개월동안 이어졌다.
이 기간동안 헐리우드 제작사들은 수억달러의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헐리우드가 정상적인 궤도에 올라서려면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배우조합이 여전히 파업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이제 제작자들은 작가조합과의 합의에 이어 배우들과의 협상도 진행해야 한다.
배우들도 노사 합의가 이뤄져야 헐리우드의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다.
작가조합은 우리의 피켓 시위는 중단되겠지만 우리는 배우조합과 함께 한다고 밝히고 일부 작가들은 배우조합의 시위에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배우 조합은 파업 연장을 결정하면서 비디오게임 마켓의 성우들도 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들이 파업에 동참했다.
비디오 게임계의 협상 역시 임금과 안전조치, 그리고 AI, 인공지능 사용에 대해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대표는 성명을 통해 “비디오 게임 회사들도 게임을 중단하고 계약에 대한 합의에 진지하게 임해야한다”고 경고했다.
시장 조사업체 서카나(Circana)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금까지 미국내 소비자들은 비디오 게임이나 콘솔 그리고 악세사리 등에 349억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경기가 진행중에 있다.
헐리우드 작가 파업이 종료됐지만 여전히 배우 조합은 파업중이고, 여기에 비디오게임 업계가 합류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