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산타바바라 카운티에서 96세 할머니를 살해한 용의자 4명의 뒤늦게 확인됐다.
9일 산타바바라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2022년 산타바바라 카운티 몬테시토에서 96세 여성 바이올렛 알버츠 살해 사건의 용의자 4명을 확인하고 이들을 공개수배했다.
이들은 모두 LA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셰리프국이 공개한 96세 할머니 살해범들은 포터 랜치 거주 폴린 마카레노(48), 밴나이스 거주 해리 바스마지안(58), LA 거주 리카르도 마틴델캠포(41)와 터헝가 거주 헨리 로스토미안(33) 등 4명이다.
이들 중 마카레노는 노인학대, 사기, 법률 문서 조작 혐의로 기소됐다. 나머지 세 명의 용의자는 살인, 살인권유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바스마지안과 로스토미안 등 2명은 각각 1월과 2월에 체포됐으며 마틴델캠포는 5일에 체포됐다.
셰리프국은 “마카레노는 기만적인 수단을 통해 문서를 위조하고 사기 단체를 설립하여 알버츠의 재산을 불법적으로 빼돌렸다”고 밝혔다.
마카레노는 2020년 앨버츠 할머니에게 역모기지를 제안해 사기수법으로 그녀의 집을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다.
앨버츠 할머니는 지난 2022년 5월 24일에 그녀의 침대에서 살해된 시신으로 발견됐다.
셰리프국은 “바이올렛 앨버츠의 비극적인 살인을 둘러싼 복잡한 웹을 풀어내는 데 1만 시간 이상 수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숨진 앨버츠는 베벌리힐스에 거주하다 산타바바라 모네시토 지역으로 이주해 잉어가 가득한 연못이 있는 저택에서 살고 있었다.
당국은 아직 이 사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 사건과 관련된 정보가 있는 사람은 (805) 681-4150으로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