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와 강풍이 남가주 지역을 강타한 뒤 할리웃 힐스 등 언덕에 위치한 주택들이 산사태 위험으로 주민들의 출입과 거주를 금지하는 빨간딱지(Red Flag)가 붙여지고 있다.
LA 소방국은 언덕에 위치한 주택들은 토양에 빗물이 많이 스며든 상태여서 진흙 사태가 우려된다며 할리웃 힐스를 포함한 언덕에 위치한 주택들에게 빨간 딱지를 붙이고 주민들에게 대피를 명령했다.
25일 소방국은 할리웃 힐스 지역 주택 3채에 빨간 딱지를 붙이고 출입을 금지시켰다.
지질학자인 마이크 핍스는 “지난 수 년간 가뭄을 겪었던 LA 지역이 지난해부터 쏟아진 폭우에 더해 이번 주말 내린 비가 더해지면서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겨울 폭우로 팔로스 버디스, 셔먼 옥스 그리고 토랜스 지역의 일부 주택들이 붕괴 위험으로 빨간 딱지가 붙여졌다.
레드플레그는 거주할 수 없다는 의미로 경고를 받은 주택의 거주자들은 즉각 대피한 뒤 소방국의 안전점검 후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은 후에 재입주 할 수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