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먼로가 살다 사망한 브렌트우드 주택 소유주가 LA시를 상대로 건물 철거 권한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밀스타인 부동산의 브리나 밀스타인과 TV 리얼리티쇼 PD인 그녀의 남편 로이 뱅크는 지난 6일 LA 수피리업법원에 2023년 7월에 매입한 부동산과 관련해 LA시에서 “불법적이고 위헌적인 행위와 권력 남용”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브렌트우드 저택을 835만 달러에 매입했다.
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이 집을 구매한 뒤 철거하고, 현재 바로 옆에 위치한 현재 거주지를 확장하려 했고 시로 부터 철거 허가를 받았다. 그리고 30일 동안 이의 제기를 허용하기 위한 유예기간이 허용됐다.
그 기간이었던 지난 1월 LA 문화유산위원회는 마릴린 먼로가 거주했던 집에 대한 랜드마크 지정을 권고하면서 결국 철거 허가가 취소됐다.
주택 소유주 부부측의 변호사는 “시에서 허가를 해 준 뒤 제 3자와 비밀리에 협력하는 결과를 보였다”고 바판했다.
변호사는 먼로가 사망한 이후 이 집의 소유주가 그 동안 14명이 바뀌었고, 지난 60년 동안 최소 12번의 리모델링 허가가 발급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마릴린 먼로 팬들과 환경보호론자들은 이 저택이 헐리우드 역사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먼로는 36세의 나이에 브렌트우드 저택에서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