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쉬 타코로 유명한 루비오스 코스탈 그릴(Rubio’s Coastal Grill)이 캘리포니아내 48개 매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루비오스 대변인은 “캘리포니아에서의 사업비용 상승”그리고 “캘리포니아에서의 비즈니스 환경”을 폐점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루비오스는 실적이 저조한 매장들 가운데 LA지역에서 24개 매장, 샌디에고 13개 매장, 북가주 11개 매장을 폐점할 예정이다.
루비오스는 “매장 폐쇄 결정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고통스럽지만 앞으로 몇 년 동안 루비오의 성공을 위한 장기 계획에서 이뤄진 필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루비오스도 결국 종업원 임금이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패스트푸드 업계 근로자들의 시간당 임금이 20달러로 인상된 가운데 많은 패스트푸드 메뉴 가격이 인상됐고, 종업원 감원도 이어지고 있는 중에 루비오는 매장 폐쇄를 결정한 것이다.
루비오스는 1983년 루비오가 봄방학 동안 바하 캘리포니아의 산 펠리페를 방문해 피쉬 타코를 처음 접한 후 이에 영감을 받아 고향인 샌디에고에 처음으로 루비오스 코스탈 그릴이라는 레스토랑을 설립했다.
이후 30년 동안 루비오스는 전국 6개주에 매장을 오픈하는 등 활발한 사업을 이어왔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확장이 중단됐고, 경영난을 겪었으며 2020년에는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또 같은 해 플로리다와 유타, 콜로라도 매장이 모두 폐점하는 아픔을 겪었다.
루비오스 레스토랑은 전국 200여 개에서 폐점이 완료되면 86개로 축소됐다.
캘리포니아주의 패스트푸드 근로자 시간당 20달러 임금인상 적용 패스트푸드 브랜드는 전국에 60개 이상의 매장을 두고 있는 곳들이 적용대상이다.
<박성철 기자>
https://ktla.com/news/california/rubios-restaurant-closu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