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익숙치 않다.
코스코에 입장하기 위해 새롭게 설치된 멤버십 카드 스캐너에 대한 멤버십 회원들의 반응이다.
남가주의 일부 코스코에 멤버십 카드 스캐너가 설치됐다.
코스코에 입장하려는 고객들은 자신의 플라스틱 멤버십 카드를 기계에 대거나, 스마트폰의 회원권 코드를 스캐너에 대야 한다.
스캐너에서 확인이 되면 입장할 수 있다. 물론 1초도 채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많은 회원들이 입구에서 되돌아 가는 일이 발생한다.
한 코스코 지점의 매니저는 “회원권 자동 갱신을 신청하지 않았거나, 주소지가 변경돼 갱신 우편물을 받지 못한 고객들은 입구에서 제지받을 수 있다”고 말하고, “이런 회원들은 바로 멤버십 서비스 센터로 안내받아 갱신하거나 새로 등록했다”고 말했다.
스캐너는 회원의 등록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카드 도용에 대해서는 적발해 내지 못한다.
이와 관련해 매니저는 “카드 도용 여부는 계산시 카드에 인쇄된 혹은 스마트폰에 등록된 사진과 확인 작업을 거치게 된다”고 말하고, “최근 카드 도용 사례가 크게 늘어 본사차원에서 멤버십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니저는 “고객들이 새로운 방식에 신기해 하고 물어보는 것도 많지만 불편해하는 고객은 없다”고 말했다.
코스코를 찾은 한 고객은 “어차피 입장할 때 오래전부터 카드를 확인했었기 때문에 스캐너에 잠깐 카드를 대는 거 불편하지 않다”고 말하고, “회비를 내고 특권이라면 특권을 멤버들이 누리고 있는데 카드를 훔치거나 도용해 이득을 취하는 것은 반대”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편 코스코의 매출 최고 효자는 멤버십 회비로 알려진 가운데 9월부터 멤버십 비용이 인상된다.
골드스타의 경우 기존의 60달러에서 65달러로, 비즈니스 회원의 경우 120달러에서 130달러로 인상된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