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29일 6개월여 만에 7만2000달러를 재돌파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 동부시간(EDT) 기준 이날 낮 12시께 24시간 전 대비 약 6% 상승한 7만22338달러에 거래됐다. 7만2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4월8일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개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낮 12시50분 기준으로 5.8% 오른 7만2750.61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10월에만 12%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 주요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상승률은 1%에 그쳤다.
비트코인 최고점은 올해 3월 기록한 7만3797달러다.
비트코인은 전날 4개월 만에 7만 달러를 뚫었고 이날 다시 7만2000달러선을 넘어서며 최고점에 근접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원화 기준으로도 1억원을 다시 돌파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1시52분 현재 1억9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화 기준으로 1억원을 넘은 것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원화로는 지난 3월 1억450만원에 최고점을 찍었다.
한편 다른 주요 디지털 자산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4% 올라 10일래 최고치인 2637달러, 바이낸스코인은 2% 상승해 8일래 가장 높은 608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는 2% 상승한 182달러에 거래돼,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도지코인은 18%나 뛰었다. 코인마켓캡에서 EDT 오후 1시36분 기준 17.8% 상승한 0.1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대선(11월5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가능성에 베팅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을 ‘친(親)비트코인 후보’로 자처하고 있다.
‘도지코인의 아버지’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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