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를 떠나 텍사스로 향하는 기업이 줄을 잇는 가운데, 작업복 브랜드로 잘 알려진 Dickies가 이례적으로 텍사스를 떠나 캘리포니아로 이전한다고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이전은 Dickies의 모기업인 VF Corporation의 전략적 결정으로,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코스타메사에 위치한 VF의 계열사 Vans 및 The North Face와의 근접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VF Corporation은 2017년 Dickies를 8억 2천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VF Corporation은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로 Dickies는 Vans 팀과 한 공간에 위치하며 협업과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캘리포니아 코스타메사의 활기찬 캠퍼스는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더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텍사스 포트워스에서의 시대 마감… 120명 직원 이동 예정
이번 이전은 1922년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설립된 Dickies가 약 100년 만에 본거지를 떠나 캘리포니아로 향한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이전은 약 120명의 직원에게 영향을 미칠 예정이며, 2025년 5월까지 완료될 계획이다.
VF Corporation은 이번 이전을 통해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고 사업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인력 배치와 운영 효율성을 높여 인건비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텍사스 떠나는 첫 사례
최근 몇 년간 230개 이상의 기업이 캘리포니아를 떠나 텍사스로 이전한 상황에서 Dickies의 캘리포니아 이전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사업 확장이 아닌 전략적 재배치라는 점에서 이번 이전의 장기적인 사업 효과에 대한 해석은 여전히 논의 중이다.
Dickies는 지난 100년간 텍사스 포트워스를 상징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지만, 이번 이전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며 코스타메사에서 창의적 협업과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