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기아 니로 차량 8만 대 이상을 리콜하고 있다.
26일 NBC뉴스에 따르면 NHTSA는 배선 손상으로 안전띠와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며 니로 차량 8만255대를 리콜하고 있다.
기아는 NHTSA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조수석 시트의 잦은 조정은 좌석 아래 에어백과 안전띠 등 안전상 중요 기능을 제어하는 배선을 손상해 심각한 안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충돌 시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반대로 예기치 않게 작동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동시에 체구가 작은 승객이 탑승했을 때 에어백이 꺼지지 않아 부상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지난 10일을 기준으로 이로 인한 충돌, 화재, 부상·사망은 보고되지 않았다.
리콜 대상은 2022년 8월 10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제조된 조수석 수동시트가 장착된 니로, 니로 전기차(EV),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이다.
차량 소유자는 가까운 대리점을 방문해 점검해야 할지 오는 3월14일까지 통보받게 된다.
이때 대리점 직원은 조수석 아래의 배선을 점검하고 손상 방지를 위한 보호 덮개를 부착할 예정이다. 필요에 따라 수리·조정도 이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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