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너하임에서 국제 자연식품 박람회 열려…전 세계 최신 식품 트렌드 한자리에
애너하임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자연·유기농·건강식품 박람회인 ‘2025 국제 자연식품 박람회(Natural Products Expo West)’가 열렸다. 올해로 44회를 맞이한 이 박람회는 3월 4일 개막해 7일 막을 내렸다.
이번 박람회에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300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6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해 글로벌 식품 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있다. 자연식품과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참가 기업들은 지속 가능한 식품 개발과 소비자 맞춤형 제품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올해 박람회에서는 대체 단백질, 기능성 식품, 유기농 제품 등이 주요 트렌드로 부각됐다. 식물성 단백질 기반 식품과 무첨가·저가공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관련 제품을 선보이는 기업들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또한,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포장재와 지속 가능한 생산방식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한편, 한국 기업으로는 동원F&B와 동원홈푸드가 참가해 K푸드의 경쟁력을 알렸다. 동원F&B는 김·차(茶) 가공음료·쌀가공 식품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동원홈푸드는 ‘K소스의 모든 것’이라는 콘셉트로 비비드키친(VIVID KITCHEN) 브랜드의 다양한 소스 제품을 선보였다.
동원F&B 관계자는 “K푸드에 대한 글로벌 바이어들의 수요를 반영해 현지 맞춤형 제품을 발굴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연구개발과 유통망 확대를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