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공장에서 출발한 테슬라 차량이 고객의 집까지 완전 자율주행으로 인도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각) 머스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모델 Y의 첫 번째 완전 자율주행 인도(delivery)가 예정보다 하루 앞서 성공적으로 완수됐다”라고 전했다.
테슬라 공장에서 조립된 모델 Y 차량이 운전자 없이 완전 자율주행 상태로 고속도로를 타고 시내를 거쳐 30분께 거리에 있는 고객의 집까지 도달했다는 것.
머스크는 “차 안에는 사람이 전혀 타고 있지 않았고, 원격으로 조종하는 사람도 없었다”라며 “내가 아는 한, 공공 도로에서 사람이 타지 않고, 완전 자율주행으로 차량을 인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 완전 자율주행!”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오토파일럿),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책임자인 아쇼크 엘루스와미는 머스크의 글에 “최고 속도는 시속 72마일(약 115.87㎞/h)이었다”라고 댓글을 달았고, 이에 머스크는 “아주 빠른!(zippy)”이라고 호응했다.
이후 완전 자율주행을 통해 모델 Y를 인도받은 고객, 호세는 엑스에 사진을 올리면서 “이 차를 받은 사람은 나다. 이 프로젝트의 한 부분이 될 수 있어서 매우 흥분됐다.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 엑스 계정을 태그하기도 했다.
이튿날인 28일, 테슬라 공식 엑스 계정은 해당 모델 Y 차량이 완전 자율주행으로 인도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테슬라는 “세계 최초 완전 자율주행 차량 배송. 이 차량은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30분께 떨어진 곳에 있는 차량 주인의 집까지 스스로 운전했다. 이 과정에서 주차장, 고속도로, 시내 등을 가로질렀다”라고 전하며, 영상을 첨부했다.
영상을 보면, 내부 아무도 탑승하지 않은 차량이 공장을 빠져나와 고속도로 등을 거쳐 차량 주인의 집 앞에 도달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차량은 앞 차와의 거리를 유지한 채 정차하는 것은 물론, 좌회전, 추월, 차선 변경 등을 했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