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드니 스위니가 참여한 아메리칸 이글(American Eagle)의 가을 캠페인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문제는 유전자(genes)와 청바지(jeans)를 이용한 언어 유희가 백인 중심의 미적 기준을 강화한다는 비판을 받으면서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에서 스위니는 ‘genes’라는 단어를 지우고 ‘jeans’로 바꾸며 브랜드의 데님 라인을 홍보한다.
하지만 해당 영상에 달린 수많은 댓글들은 이 캠페인의 태그라인이 “유전자가 좋다”는 표현을 통해 백인 외모가 유전적으로 우월하다는 인식을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스위니는 단순 모델을 넘어 이번 캠페인에서 직접 ‘시드니 진(Sydney Jean)’을 디자인하는 데 참여했다.
이 제품에는 나비 자수가 들어가 있으며, 이는 “성장과 변화”를 상징한다고 한다.
해당 제품의 순수익 전액은 그녀가 개인적으로 의미를 두고 있는 정신건강 지원 단체 ‘Crisis Text Line’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에는 그녀가 직접 고른 아메리칸 이글 제품을 온라인과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큐레이션 컬렉션도 함께 포함됐다.
현재까지 아메리칸 이글 측도, 스위니 본인도 이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캠페인이 공개된 이후 아메리칸 이글의 주가는 21% 급등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