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5월 미국 주택가격 지수는 434.4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마켓워치와 CNN 등이 30일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 발표를 인용, 5월 주택가격 지수(계절조정치)가 이같이 내렸다고 전했다. 4월은 0.3%(조정치) 하락했다.
시장 예상은 0.1% 저하인데 실제로는 0.1% 포인트 하회했다.
주택 수요 부진으로 인해 시장에 미분양 주택의 공급이 늘어나는 걸 배경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단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의 둔화를 보여줬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선 2.8% 올랐다. 4월은 3.0% 뛰었다.
FHFA는 “센서스 대상 9개 지구를 조사 분석한 결과 주택가격이 중부 대서양 연안은 전월보다 0.8%, 남대서양 연안이 0.1% 떨어진 반면 중서부와 뉴잉글랜드 지역은 0.3%씩 올랐다”고 전했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선 전 지역이 올랐다. 태평양 지역이 0.6%, 남부 대서양 지역 1.4%, 중부 대서양 연안은 5.9% 상승했다.
FHFA 주택가격 지수는 주택담보 대출기관인 패니메이(Fannie Mae)와 프레디맥(Freddie Mac)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단독주택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다.
지수는 미국 주택시장을 분석하는 데 도움을 주며 주택가격의 상승과 하락을 통해 시장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한편 S&P 다우존스 인디시스가 내놓은 5월 코어로직 케이스 실러 주택가격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올라갔다. 4개월째 둔화했다.
지수는 4월 대비로는 0.3% 내렸다. 지역별로는 뉴욕이 전년 동월보다 7.3%, 시카고 6.1%, 디트로이트 4.8% 뛰었다.
주요 20개 도시에서는 플로리다주 탬파가 2.5%, 텍사스주 댈러스 0.7% 각각 하락하는 등 4곳이 내렸고 나머지 16곳은 가격이 올랐다.
현지 애널리스트는 “주택가격 상승 압력이 완만히 후퇴한 걸 뒷받침하고 있다”며 “주택시장이 금융긴축과 거래 부진, 지역별 흐름에 적응하는 형태로 재조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