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과 약 3000억달러(약 416조원) 규모의 컴퓨팅 파워 계약을 체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계약 기간은 약 5년으로, 계약은 2027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번 계약은 약 40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량에 해당하는 4.5GW(기가와트)의 전력 용량을 필요로 한다.
WSJ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를 보여주는 사상 최대급 규모 계약이라고 해설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라클 주가는 40% 넘게 상승하며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일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공동창업자·회장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81세의 래리 엘리슨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가 됐다.
오라클 최고경영자(CEO) 사프라 캐츠는 전날 실적 발표 후 분석가들과 가진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6∼8월 세 고객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