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텔란티스 산하 미국 자동차 메이커 크라이슬러는 배터리 결함으로 화재 발생할 위험이 있는 지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32만여대를 리콜한다고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4일 밝혔다.
AP 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NHTSA는 이날 크라이슬러가 지프 하이브리드차에 탑재한 삼성SDI 아메리카(미시간주 오번힐스 소재) 제조 배터리에서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했다.
리콜 대상은 2020~2025년형 지프 랭글러 22만8221대와 2022~2026년형 지프 그랜드 체로키 9만1844대 등 총 32만65대다.
NHTSA는 크라이슬러가 지금까지 관련 화재 19건을 보고 받았고 1건의 부상 사례를 파악한 상태라고 전했다.
크라이슬러 측은 “문제 해결책이 마련될 때까지 지프 하이브리드차를 건물과 떨어진 야외에 주차하고 충전하지 말라”고 차량 소유주들에게 권고했다.
리콜 관련 통보문은 12월2일까지 우편 발송할 예정이며 최종 수리 방안이 확정된 뒤 추가 안내문을 보낸다.
한편 리콜 번호는 68C이며 차량 소유주자 크라이슬러 고객센터(800-853-1403) 또는 NHTSA.gov에서 11월6일부터 차량식별번호(VIN)로 리콜 여부를 조회할 수 있다.
NHTSA는 “이전에 동일 결함으로 무상수리를 받은 차량 경우에도 새로운 수리조치를 다시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