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의 AI 붐과 기술 재벌 계층과는 수백 마일 떨어져 있는 뉴포트비치가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높은 주택 가치를 기록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뉴포트비치는 여전히 일부에게는 해변가의 고급 주택, 대형 요트, 과시적 소비의 상징으로 인식된다.
2026년을 기준으로 한 최신 분석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내 상위 10개 우편번호 중 세 곳이 뉴포트비치에 속하며, 유일하게 두 번 이름을 올린 다른 지역은 실리콘밸리의 로스알토스였다.
과거에는 북부 캘리포니아가 최고가 주택의 중심지였다. 2001년 상위 10개 ZIP 코드 중 7곳이 북가주(애서턴, 포르톨라 밸리, 로스알토스 2곳, 로스, 팔로알토, 티뷰론)에 있었고, 남가주에서는 란초 산타페, 뉴포트비치, 몬테시토가 포함됐다.
하지만 2026년에는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남가주 ZIP 코드가 10개 중 7곳을 차지하고 있으며, 뉴포트비치 ZIP 코드가 3곳으로 늘어났다. 베벌리힐스와 산타모니카도 리스트에 합류하며 북부 지역 일부를 대체했다.

뉴포트비치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부유층 주택 구매자들의 이동과 기존 부동산 가치 상승이다. 부동산 중개인 애니 클라우어티는 팬데믹 시기 마스크 정책과 학교 휴교, 그리고 팰리세이즈 화재를 피해 LA에서 뉴포트로 이동한 사람들이 가격 상승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뉴포트비치의 최고급 ZIP 코드인 92657 지역의 중간 주택 가치는 1월 31일 기준 542만 달러로, 캘리포니아 내 최저 주택가치 지역인 트로나(93562)에서는 약 6만 4천 달러로 거의 100배 차이가 난다. 92661과 92662 ZIP 코드, 즉 발보아 반도와 발보아 아일랜드 지역도 중간 주택 가치가 약 425만 달러로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캘리포니아 전체 중간 주택 가치는 약 75만 달러다.
뉴포트비치의 주택 가격 상승은 해변과 안전한 동네, 우수한 학교, 커뮤니티 특성과 같은 요인 덕분이다. 많은 신규 구매자들은 뉴포트비치가 팰리세이즈와 비슷한 점을 매력으로 느꼈고, 일부는 보수적인 정치 성향을 이유로 LA에서 이주했다.

한편, 뉴포트비치는 오랫동안 헐리우드와 LA 엘리트들의 놀이터였다. 험프리 보가트와 로렌 바콜, 제인 러셀과 글로리아 스완슨, 조이 비숍 등 유명 인사들이 거주하거나 요트를 보유했다. 존 웨인 역시 15년 동안 뉴포트비치에 거주하며 지역의 상징적 인물로 자리 잡았다. 현재는 PIMCO, 퍼시픽 라이프, 어바인 컴퍼니 등 기업 본사가 위치하며 도시의 경제적 풍경이 현대화됐다.
뉴포트비치 시장 로렌 클라이먼은 “뉴포트에는 제한된 수의 주택만 있으며, 사람들은 살기 위해, 가족을 키우기 위해, 또는 방문을 위해 이곳을 원한다. 매우 특별한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택 가격 상승은 젊은 전문직 종사자나 신혼 가족 등 신규 구매자에게 부담이 된다. 뉴포트비치 평균 월세는 9,000달러, 평균 주택 가치는 350만 달러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상위 10개 고가 주택 ZIP 코드 중 6곳이 캘리포니아에 위치하며, 애서턴(94027)이 770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뉴포트비치가 그 뒤를 잇는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