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주 메뉴가 바뀌는 대형 쿠키로 유명한 베이커리 체인 크럼블(Crumbl)이 캘리포니아를 포함해 전국에서 매장 수십 곳의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레스토랑 비즈니스가 크럼블 공식 웹사이트의 매장 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최소 57개 매장이 폐점했다. 가맹점 운영자들은 지급불능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추가 폐점 가능성도 제기했다. 여러 중개업체 웹사이트에는 매각을 추진 중인 가맹점이 최소 55곳 등록돼 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파소 로블레스, 피스모 비치, 핸퍼드, 라데라 랜치, 미라 메사, 쿠퍼티노, 웨스트레이크 빌리지 등의 매장이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졌다. 앨라배마와 플로리다, 켄터키에서도 폐점 사례가 보고됐다.
크럼블은 독특한 쿠키 맛과 매주 바뀌는 메뉴를 앞세워 인기를 얻었다. 2017년 유타주에서 첫 매장을 연 뒤 빠르게 성장했으며, 2022년에는 하루 약 100만 개의 쿠키를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에는 매장 295곳을 새로 열었고, 2024년에는 전국 매장 수가 1,000곳을 넘어섰다. 블룸버그는 2025년 크럼블이 사모펀드로부터 현금이나 대출 형태로 최대 5억 달러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최근 실적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스토랑 비즈니스가 검토한 내부 문서에 따르면 크럼블의 8월 매출은 2년 전보다 70% 감소했다. 일부 가맹점 운영자는 해당 매출이 회사 역사상 최악의 월간 실적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유타주에서 인기를 얻은 음료인 ‘더티 소다’를 판매하려는 시도도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음료의 높은 당분과 열량을 둘러싸고 온라인에서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공동 창업자인 제이슨 맥고완과 소여 헴슬리가 각각 최고경영자(CEO)와 최고브랜드책임자(CBO) 자리에서 물러났다. 두 사람은 현재도 회사 이사회에 남아 있다.
잇따른 폐점에도 크럼블은 캘리포니아에서 100곳 이상, 전국적으로는 1,000곳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