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원료와 활용방법에 대해 24일 안내했다.
식약처는 “건조한 겨울철에는 호흡기 질환과 더불어 안구건조증, 각막염 등이 눈 건강에 위협을 주고 있다”며 “한번 나빠진 안구세포는 대부분 재생이 어렵기 때문에 평소 눈에 좋은 건강기능식품을 챙겨 먹거나 생활습관을 올바르게 하는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눈 건강을 위한 기능성 원료로는 루테인이 잘 알려져있으나, 루테인 외에 건강기능식품 원료 영양성분인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 기능성 원료로는 마리골드꽃추출물, 헤마토코쿠스 추출물, 빌베리 추출물, 지아잔틴추출물 등이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눈 비타민’으로 불리는 비타민A(레티놀)는 눈 망막에 있는 감광 색소인 로돕신의 생산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A가 결핍된 경우에는 야맹증이 나타난다. 다만 과용량 복용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임산부는 반드시 용량을 확인해서 복용해야 하는데, 레티놀로 하루 5000IU 이상 복용 시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위험이 있어 하루 복용량이 5000IU를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베타카로틴은 비타민A의 전구체로, 체내에서 비타민A로 변환되는 물질이다. 당근과 시금치 같은 녹황색 채소와 해조류에 많이 함유돼 있는데 체내에 필요한 만큼만 비타민A로 전환되기 때문에 베타카로틴은 비타민A에 비해 보다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시신경이 몰려 있는 황반 내 존재하는 2가지 색소다. 빛을 받아 상을 선명하고 정확하게 보여주는 황반 내 색소 밀도 유지가 눈 건강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루테인과 지아잔틴 성분을 통해 황반 색소의 밀도 유지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헤마토코쿠스 추출물과 빌베리 추출물 성분도 눈에 혈액 및 영양성분을 원활하게 공급해 눈의 피로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헤마토코쿠스 추출물은 해조류, 새우, 연어 등에 풍부한 카로티노이드계 색소의 한 종류이며, 빌베리 추출물은 베리류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 성분을 말한다. 헤마토코쿠스 추출물이나 빌베리 추출물 모두 항산화 작용에 따라 눈의 피로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다만 건강기능식품은 어디까지나 인체의 기능이나 생리학적 작용 등에 유용한 효과를 위해 섭취하는 보조적인 것으로,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를 위한 의약품과는 다르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박이고 안구를 상하 좌우로 굴리며 안구 스트레칭 하기, 건조하지 않도록 적절한 습도 유지하기, 냉난방기 바람이 직접 눈을 향하지 않게 하기 등의 작은 습관이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