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S와 월그린, 월마트 매장 등에서 판매 중인 존슨앤드존슨(J&J)의 일부 선크림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자외선 차단제 선크림이 리콜됐다.
17일 CNN은 폭염 속에서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피부에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 일부 제품이 리콜조치 됐다며 그것이 자외선 차단제 브랜드 Neutrogena와 Aveeno 제품인지 확인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발암물질이 검출돼 자발적 리콜조치를 취한 존슨앤드존슨은 뉴트로지나와 아비노 브랜드의 자외선 차단제 5종을 자진 회수하고, 내부 검사 결과 낮은 농도의 벤젠이 함유된 것으로 밝혀진 일부 스프레이에 대해 사용을 중단하고 폐기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리콜은 온라인 약국 밸리슈어가 자체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국(FDA)에 탄원서를 제출한 지 두 달 만에 나온 것이다.
밸리슈어는 조사 결과, 스프레이와 로션을 포함한 12개 이상의 선크림 제품에서 권장되는 것보다 높은 벤젠이 함유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지난 15일 문제의 제품들을 모두 진열대에서 철수했으며 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에게 환불할 것을 약속했다. CVS와 월그린도 리콜 정책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CVS는 또한 밸리슈어의 탄원서에 기재된 선크림 제품 두 개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벤젠 함유량이 권장치 이상인 것으로 밝혀진 다른 제품들은 프룻오브디어스(Fruit of the Earth)와 썬범(Sunbum)이었다. 벤젠은 노출 정도와 정도에 따라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다.
회사 측은 “에어로졸 자외선 차단제 제품 실험에서 검출된 수준의 벤젠에 노출되는 것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이 리콜한 에어로졸 자외선 차단제는 뉴트로지나 비치 디펜스 에어로졸, 뉴트로지나 쿨 드라이 스포츠 에어로졸, 뉴트로지나 인비주얼 데일리 디펜스 에어로졸, 뉴트로지나 울트라 시어 에어로졸, 아베노 프로텍트+리프레시 에어로졸 등이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