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제약사 모더나(Modern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 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항체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공개된 이번 시험 결과에 따르면 지원자 중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한 이는 없었고, 약물을 2차 투여받거나 많은 양의 투여를 받은 대상을 중심으로 절반 이상이 피로감 등 경미한 반응은 나타났다고 보고됐다.
백신을 두 차례 투여한 사람은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험 보고서의 주요 집필진인 리사 잭슨 카이저 퍼머넌트 워싱턴 연구소 박사는 “코로나19를 예방할 백신이 시급하다”며 입원이나 사망을 초래할 정도로 심각한 부작용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모더나는 최초로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돌입한 바 있으며 현재 출시 마지막 단계인 3상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보건당국은 가을에는 코로나19 백신생산을 개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