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식품의약국(FDA)이 미 시장에서 쥴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명령을 발표했다.
23일 CNN은 FDA가 지난 2년간 자료를 검토한 끝에 이날 줄 담배 디바이스와 팟 모두 판매를 금지시켰다고 보도했다.
쥴 전자담배 퇴출은 FDA가 이 회사가 멘톨(박하향)을 포함한 가향 전자담배 승인을 얻기 위해 제출한 자료를 2년 가까이 검토한 데 따른 것이다.
전자담배에는 과일향 등 청소년들이 좋아할만한 향이 함유돼 미성년자들의 흡연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쥴은 당국과 대중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마케팅을 제한하고 지난 2019년 과일향 및 달콤한 향이 나는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했었다.
특히 FDA가 지난 2020년 미국의 모든 전자담배 제조업체에 금연 보조 효과를 검토하기 위한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면서 쥴의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FDA는 2020년부터 과일향 등 달콤한 향이 나는 모든 전자담배 판매 금지를 추진해왔다.
앞서 쥴의 경쟁사인 RJ레이놀즈의 전자담배 브랜드인 ‘뷰즈’는 지난해 FDA의 승인을 받았다. FDA는 당시 뷰즈의 독성이 일반 담배보다 훨씬 적다는 판단을 내렸다.
쥴은 2018년 전자담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최근 확연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쥴은 FDA의 결정에 반발해 이의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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