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가 독감 발병률 위험 지역으로 꼽혔다.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의 추적에 따르면 올해 독감 시즌은 예년에 비해 일찍 시작됐으며 갈수록 독감 발병 환자가 급증해 악순환이 이미 시작된 상태.
CDC는 미 전국 주별, 카운티별 독감 발병 위험 지역을 추적한 결과 캘리포니아는 독감 발병률이 이미 “높음”(High) 판정을 받았다.
캘리포니아 주 공중보건국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에 남가주 여러 카운티에서 독감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오렌지, 샌버나디노, 샌디에고, 리버사이드 및 임페리얼 카운티에서 독감 발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국적으로는 남부 지역에서 상황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DC의 독감 위험도 지도에 따르면 보라색으로 표시된 워싱턴 D.C.를 포함해 앨라배마, 조지아, 미시시피, 노스캐롤라이나, 테네시, 사우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가 독감 매우 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메릴랜드와 텍사스는 두 번째로 나쁜 범주에 속했고 그 뒤에는 아칸소, 켄터키, 루이지애나, 뉴저지, 뉴멕시코 등 5개 주가 있다.
CDC에 따르면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율은 2009년 돼지독감 대유행 이후 이렇게 일찍이 높은 적이 없었다.
지금까지 최소 3명의 어린이를 포함하여 약 1,300명의 독감 사망자가 발생했다.
독감은 지난 한 달동안 급속도로 확산됐다. 불과 3주 전까지만 해도 ‘매우 높음’ 범주에 속하는 주는 없었다.
겨울 독감 시즌은 일반적으로 12월이나 1월에 시작되지만 올해는 이미 10월말부터 독감이 확산되고 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