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똑같다.
경제가 좋다고 하지만 서민들이 체감 하기에는 여전히 불만족스러운 경제관련 뉴스와 같다. 날씨 얘기다.
비가 이렇게 많이 오고 역대 최고의 설질을 기록하고 있다는 스키 리조트 등의 발표와는 달리 캘리포니아 수자원부는 여전히 스노우팩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국립기상청은 강우량을 집계한 이후 2월 기준으로 역대 4번째로 많은 강우량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21일 캘리포니아 수자원부는 캘리포니아 스노우팩이 평균 최고치의 5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수자원부는 캘리포니아의 건조한 상태를 본다면 100% 스노우팩을 쌓은 후 겨울을 마무리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자원부는 결과적으로 최근 몇 주 동안의 비와 눈으로는 캘리포니아의 건조한 봄의 시작을 만회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결론내렸다.
수자원부의 마이클 앤더슨(Dr. Michael Anderson) 박사는 “캘리포니아주 전역의 스노우팩이 평균보다 낮을 때마다 건조한 상태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하고, “현재 주 전역의 눈덩이는 전형적인 4월 1일 최고점의 67%에 불과하고, 이는 올겨울 스노우팩을 100% 채우지 못하고 끝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가뭄이 다시 시작될 지, 올 여름 가뭄 사태가 발생할 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아무튼 스노우팩이 부족하다는 것을 물이 부족하다고 이해되는 가운데 수자원국의 말에 주민들은 도대체 비가 얼마나 와야 되는거냐며 여전히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