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마우스와 미니마우스, 그리고 구피 등 디즈니 캐릭터 들이 노조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디즈니랜드 퍼레이드 및 캐릭터 출연진들이 노조에 가입하는 것과 관련한 투표를 지난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나흘간에 걸쳐 진행했고 결과는 찬성 953대 반대 258로 찬성으로 나타났다.
디즈니 랜드는 약 1,700명의 출연진이 퍼레이드와 캐릭터로 공연하고 있다.
노조는 “디즈니와 좋은 협력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 복리후생, 스케줄 조정, 근무 조건 개선 등을 요구했다.
노조측은 “이것은 디즈니랜드 직원들의 놀라운 승리이며, 지난 몇 주간 지지해준 성원에 감사하다”고 밝히고, “디즈니 퍼레이드에 출연하는 출연진들은 모두 친노조적이고, 친디즈니적인 사람들이다”라고 말하며 “새로 노조에 가입한 출연진들이 디즈니와의 협상테이블에서 업무 환경과 게스트 경험 모두를 개선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이번 디즈니랜드 퍼레이드 출연진들의 노조 가입은 애너하임 디즈니랜드만 적용된다. 올랜도 디즈니 월드의 연극 공연자들과 퍼레이드 출연진 등은 이미 노조에 가입돼 있다.
이번 디즈니랜드 공연 출연자들의 투표와 관련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기간이 약 일주일 정도 주어지며 이후 이의가 없을 경우 최종 결과가 확정 발표된다.
디즈니랜드측은 “투표가 완료됐지만 확정까지 공식적인 절차상의 단계가 남아있어 선거 결과에 대한 언급은 시기상조”라며 평을 거부했다. 그러면서도 “어떤 결과가 나오든 디즈니 출연진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점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