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번 프리웨이에서 타이어를 실은 대형 트레일러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해 북쪽 방향 도로가 수 시간 동안 마비됐다.
산버나디노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7월 14일 오후 1시경 모하비 사막 지역 베이커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사고 차량은 2만5000파운드 상당의 타이어를 싣고 있던 트랙터-트레일러였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는 브레이크 과열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이 공개한 사진에는 트레일러 전체가 불길에 휩싸인 채, 두꺼운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차량 화재로 인해 LA와 라스베가스를 잇는 15번 프리웨이 북쪽 방향은 15마일 넘게 교통이 정체됐다.
현장 기온은 120도(화씨)에 육박했고, 물 공급이 제한돼 진화 작업은 큰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국은 극심한 더위와 화염에 노출된 운전자들을 돕기 위해 구급차와 보조 유닛을 추가로 투입했으며, 가능한 대체 경로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북쪽 전 차선은 저녁 8시 30분 무렵 모두 재개통됐지만, CHP는 이후에도 한동안 교통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