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랜드 샌버나디노 카운티 리알토 인근에서 31일 규모 4.4 지진이 발생해 남가주 전역이 흔들렸다.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오전 9시 32분쯤 발생했으며, 진앙은 리알토 북서쪽 약 4마일 지점, 깊이 약 3마일 지하였다.
이번 지진은 이날 아침 일찍 발생한 두 차례의 약한 지진이 발생한 이후 이어졌다.
오전 8시 34분에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고, 약 10분 후에는 규모 2.8의 지진이 이어졌다.
또한 USGS는 규모 3.1을 포함한 4건의 더 작은 여진이 주요 지진 발생 후 첫 한 시간 내에 기록됐다고 밝혔다.
USGS는 “남가주에서 방금 느낀 건 지진이 맞다. 오늘도 캘리포니아가 지진 지역임을 상기시키는 날”이라고 밝혔다.
이번 흔들림은 북쪽의 리지크레스트, 남쪽의 샌디에이고, 서쪽의 옥스나드, 동쪽의 트웬티나인팜스까지 광범위하게 감지됐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나 부상과 관련된 즉각적인 보고는 없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매년 수천 건의 지진이 기록되지만, 대부분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수백 건이 규모 3.0 이상으로 측정되며, 그중 약 15~20건만이 규모 4.0 이상에 도달한다고 USGS는 설명한다.
북미 대륙 내에서는 알래스카가 캘리포니아보다 더 많은 연간 지진을 기록하는 유일한 지역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