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타바바라 카운티 당국이 매년 수천 명의 대학생이 몰려들어 난동과 체포 사건이 끊이지 않았던 비공식 거리 파티 ‘델토피아(Deltopia)’를 막기 위해 강력한 규제 칼날을 빼 들었다고 LA 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산타바바라 카운티는 지난 13일 회의에서 델토피아 기간과 겹치는 UC 산타바바라(UCSB) 봄 학기 첫 주말 동안 72시간 동안 앰프를 사용한 음악 재생을 금지하는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번 조례안에 대한 최종 투표는 오는 1월 27일 진행될 예정이다.
당국이 이처럼 강경한 대응에 나선 이유는 델토피아가 지역 사회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해왔기 때문이다. 지역 당국은 이사회 보고를 통해 지난 수년간 이 파티에서 ▲2명의 사망자 발생 ▲발코니 붕괴 사고 ▲수 시간 동안 이어진 폭동 ▲수많은 알코올 과다복용 사례 등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작년에만 3만 명 운집… 통제 불능 수준”
이슬라 비스타(Isla Vista) 도보 순찰대는 지난해 델토피아에 약 3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서는 485건의 소환장 발부, 84건의 체포가 이뤄졌으며, 외지인으로부터 총기 1정을 압수하고 122건의 응급 의료 호출이 발생하는 등 치안 공백이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순찰대측은 지난 16년간 이 비공식 행사는 지역 환경을 파괴하고 이웃에게 피해를 주는 위험한 행사였으며 “검문소를 설치해 외지인을 차단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카운티 측은 무조건적인 금지보다는 ‘공인된 축제’로의 전환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번 조례에는 공공기관이 후원하는 행사의 경우 앰프 음악 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이 포함됐다. 로라 캡스 감독관은 “학생들이 원한다면 허가 절차를 신속히 처리해 안전한 축제가 열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UCSB 학생회측은 과거 해변 파티였던 ‘플로토피아(Floatopia)’가 금지되자 학생들이 거리로 나와 ‘델토피아’를 만든 사례를 언급하며, 조례는 행동을 변화시키지 못하며 오히려 파티를 지하화하고 지역 사회의 긴장만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