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주 정부가 메이저리그 홈 경기를 승인했다. 이제 캐나다 정부만 승인하면 류현진 선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인 로저스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된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는 토론토시 의료 최고 책임자가 토론토 구단의 홈경기 개최를 허용했고, 주 정부는 토론토 시장, 캐나다 부총리와 연방 정부 의료 책임자, 주 정부 관계자와 이 문제를 논의후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드 주지사는 “무관중이라도 토론토 구단이 홈에서 경기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고, 존 토리 토론토 시장은 연방 정부와 주 정부에 광범위한 방역 수칙을 내세운 MLB 사무국의 제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제 캐나다 정부의 결정만 남았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8월 30일까지 미국과 캐나다가 맞닿은 국경을 봉쇄했고, 캐나다 정부가 토론토를 방문하는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 선수들에게 14일 자가 격리 면제 조처를 허용해야 로저스센터에서 경기가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토론토 선수들은 로저스 구장과 맞닿아 있는 메리어트 호텔에 머물면서 호텔과 경기장만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이를 어기면 벌금이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때문에 만약 캐나다 정부가 홈경기를 허락해도 원정경기 선수들은 매리엇 호텔에서만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토론토 구단의 마크 샤파이로 사장은 결정을 반기고, 캐나다 정부도 좋은 결정을 내려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샤파이로 사장은 클리블랜드 단장시절 추신수 선수와도 인연이 있다.
한편 토론토 구단은 캐나다 정부가 홈경기를 허락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미 동부지역에 구장을 물색중이다.
이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