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클리퍼스가 다시 오라고, 집나간 며느리 돌아오라고 돈도 내걸고, 카와이 레너드의 개인 전화 통화도 주선하고, 팬들로 릴레이 응원에 나섰지만 크리스 폴의 선택은 의외로 만년 꼴찌 팀 피닉스 선즈 였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크리스 폴과 압델 네이더 피닉스 선즈는 켈리 오브레, 리키 루비오, 타이 제롬, 제일렌 레크, 2022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트레이드 하는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크리스 폴은 2017년 클리퍼스에서 휴스턴으로 트레이드 된 후 기량이 떨어졌다는 평을 받았지만 지난 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서 70경기에 출전해 17.6득점 5 리바운드 6.7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때문에 시즌을 마친 후 클리퍼스를 비롯해 필라델피아 등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폴의 선택은 리빌딩을 잘 진행하고 있는 피닉스였다.
올스타 선수로 분류된 폴은 도전을 선택했지만 은퇴하기 전 챔피언링을 끼겠다는 의지는 떨어진 것 같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또 한건의 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휴스턴에서 불만이 가득했던 휴스턴의 털보집 아저씨. 제임스 하든이 브룩클린드로 트레이드됐다.
하든은 팀의 주축 선수였지만 상의도 없이 폴을 영입하거나 러셀 웨스트브룩을 영입하면서 기분이 상했었다. 휴스턴이 5000만달러 수준의 연봉으로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털보는 돈은 필요없었다.
하든은 브룩클린으로 트레이드 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브룩클린은 제임스 하든 – 케빈 듀란트 – 카이리 어빙으로 이어지는 빅3가 구축됐다.
브룩클린과 휴스턴간의 트레이드 카드는 아직(17일) 공개되지 않았다. 휴스턴은 하든을 내주기 위해서는 어빙이나 듀란트를 내놔야 한다고 으름장을 놨지만 으름장에 그쳤다.
털보를 잃은 휴스턴은 또 하나의 난재에 부딪히고 있다.
하든이 뜻하지 않게 떠나겠다고 발표하면서 트레이드가 성사되면서 러셀이라도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러셀이 떠나겠다고 선언한 것.
그런데 이번에 고자세는 휴스턴이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러셀 웨스트브룩을 원하는 팀이 많이 않다는 것.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러셀은 우승 가능한 전력이 있는 팀으로 이적하고 싶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현재 러셀을 원하는 팀으로는 뉴욕 닉스와 샬럿 호네츠 정도로 알려졌다. 우승권과는 거리가 먼 팀.
러셀이 원하는 곳으로 트레이드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BA는 11월 20일 자유계약 시장도 개장하면서 NBA 선수들의 대규모 이동이 전망되고 있다. 레이커스의 앤서니 데이비스가 최대어로 예상되지만 레이커스 잔류에 힘이 실리는 만큼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더마 드로잔이 최대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계약 시장에 앞서 NBA는 초 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되면서 자유계약 시장의 김을 확 빼 놓았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