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정규시즌 10주차 였던 지난 22일 애틀랜타 팔콘스가 뉴올리언스 세인츠와의 경기에서 9-24로 패했다.
당초 강력한 우승후보인 뉴올리언스를 상대하는 애틀랜타가 이길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단 한개의 터치다운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나마 영봉패를 면할 것도 키커 구영회 덕분이다.
애틀랜타의 키커 구영회는 0-0으로 맞선 1쿼터에 시작하자 마자 첫번째 공격에서 28야드짜리 필드골을 성공시키면서 기분좋게 3-0 리드를 팀에 안겼다.
애틀랜타는 구영회의 선제 필드골에도 곧바로 동점을 허락하며 3-3 동점으로 1쿼터를 마쳤다.
3-3으로 맞선 2쿼터 구영회의 역전 필드골과 추가 필드골등으로 9-3으로 앞서나가며 애틀랜타는 뉴올리언스라는 대어를 잡는 기대에 부풀렀다.
하지만 경기 종료 2분여전 두번의 필드골 수고를 헛수고로 만드는 뉴올리언스애개 터치다운을 허락하면서 9-10으로 역전당했다. 그리고 후반전은 뉴올리언즈만 공격하고 성공하면서 9-24로 역전패 당했다.
구영회는 팀의 패배 속에서 3번의 필드골을 모두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보였고, 1쿼터에 성공시킨 필드골은 65야드짜리 장거리골 이었다. 팀 성적은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구영회는 자신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개막후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잭슨빌 재규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7-3으로 대승을 거두고 시즌 개막 후 10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피츠버그의 개막후 10연승은 구단 최초.
반면 뉴욕 제츠는 LA 차저스에게 28-34로 패하면서 10연패 수모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 제츠는 볼티모어의 영웅 쿼터백 조 플라코를 영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지만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름만 거창한 LA라는 연고지를 쓰지만 약팀인 차저스를 상대로 첫 승을 기대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하위권의 차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3승 7패가 됐다.
한편 차저스를 떠나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로 이적한 쿼터백 필립 리버스는 그린베이 패커스와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팀의 34-31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성적이 곤두박질 치고 있는 차저스로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인디애나폴리스는 시즌 7승 3패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크다. 차저스는 지금부터라도 다음시즌을 준비한다고 해도 아무도 딴지를 걸지 않을 성적이다. 사실 차저스 성적에 관심보다는 새 구장에 대한 관심이 더 크다.
차저스는 반성해야 한다.
LA 램스는 중요한 시점에서 23일 먼데이나잇 풋볼 상대로 탬파베이 버캐니어스를 만난다.
NFL 대표 쿼터백 톰 브래디가 이끌고 있는 7승 3패의 탬파베이를 상대로 6승 3패를 기록중인 LA램스가 오늘 어떤 경기를 펼치느냐에 따라 플레이오프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 오늘 패하면 6경기나 남겨놓은 상황에서 일찌감치 지긋지긋한 경우의 수를 따지기 시작해야 한다.
<이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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