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샌디에고 파드레스에 김하성이 입단했다.
4년 보장에 1년 옵션이지만 대부분 4년 계약으로 해석한다.
김하성이 입단하면서 한인사회가 크게 기대하고 있다. 샌디에고 지역에 프로팀이라고는 야구팀 하나밖에 없고, 샌디에고 파드레스 야구팀이 성적도 그닥 좋지 않아 팬들이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특히 한국 팬들은 예전 다저스 경기에 류현진이 상대팀 선발로 나오면 파드레스의 홈구장 펫코파크를 찾았을 뿐 야구는 그져 TV로 지켜보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샌디에고에도 야구팬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지난 WBC 대회때 많은 샌디에고 한인 단체장들이 목격했다.
김하성이 샌디에고에 입단하면서 샌디에고 한인사회는 김하성 특수를 기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샌디에고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지난해 샌디에고가 잘했는데 무관중 경기여서 TV로만 지켜봤다. 팀이 잘하면 식당에 모여 함께 응원하려는 사람들이 많아 업주로서도 반가운 일”이라고 말한 뒤 “이제 올해부터 김하성 선수가 주전으로 뛰게 되면 많은 한인들이 샌디에고 경기에 관심을 가질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UC 샌디에고에 재학중인 사무엘 김은 “샌디에고 파드리스가 지난해 부터 잘하기 시작했고, 스타선수들도 많아져서 팬들도 늘고 있다”고 말하고 “김하성 선수가 오면 경기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 친구들로 류현진 선수를 알고 있는 친구들이 많다”며 “김하성 선수가 잘해서 친구들에게 인기 좀 끌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샌디에고에서 2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쳐야 하지만 입단 소감에서 “우승하러 왔다”라고 당차게 말해 샌디에고 야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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