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유럽과 남미에 집중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유로 2020이, 남미에서는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이 차례로 펼쳐지기 때문이다.
유로 2020 4강 진출팀은 최근 패배를 모르며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탈리아(13연승)와 티키타카 축구 왕국 스페인, 그리고 축구 원조 잉글랜드와 화제의 팀 덴마크가 4강에 진출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LA 시간으로 6일 오후 12시, 정오에 경기를 펼친다.
두 팀 모두 축구 강호로 자존심을 건 싸움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탈리아는 최근 국가대표 경기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2경기에서 27승 5무를 기록중인데 최근 13경기 연속 승리 행진도 이어가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스페인은 숫적 우위에서도 8강전에서 스위스를 승부차기 끝에 가까스로 꺾고 4강에 올라 예전 무적함대의 위용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스페인 프로축구 인기가 영국 프리미어리그에 밀리는 이유도 국가대표 경기력과 연관돼 있다. 티키타카 원조 선수들의 국가대표 은퇴후 제대로 된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국가대표만 오면 작아지는 헤리 케인의 골을 앞세워 우크라이나를 8강전에서 4-0으로 대파하고 4강에 올라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상대는 덴마크다.
덴마크는 8강전에서 체코를 2-1로 꺾고 4강에 올랐는데 전세계 축구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유로2020 초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핀란드와의 경기에서 갑작스럽게 경기도중 쓰러져 많은 축구 팬들이 덴마크를 응원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에릭센이 건강을 되찾으면서 더 많은 축구 팬들이 에릭센의 완쾌를 위해 덴마크가 우승하라고 힘을 보태고 있는 중이다.
잉글랜드와 덴마크의 준결승 전은 7일 오후 12시에 펼쳐진다.
유로 2020의 결승전은 일요일인 7월 11일 오후 12시에 펼쳐진다.
남미 축구 대전 ‘코파 아메리카’도 4강팀이 확정됐다.
아르헨티나가 가장 늦게 4강에 합류했다. 아르헨티나는 자유계약 선수가 돼 홀가분해진 리오넬 메시가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1골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3-0 승리로 팀을 4강에 올려놨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단 한번도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린 적이 없다. 이번이 마지막 찬스일 수도 있다.
아르헨티나는 우루과이와 승부차기 끝에 4강에 오른 콜롬비아와 맞붙게 된다.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간의 준결승 전은 6일 오후 6시에 펼쳐진다.
한편 다른 준결승 진출팀인 브라질과 페루간의 경기는 5일 오후 4시에 펼쳐진다.
남미 축구 팬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LA에서는 곳곳에서 자국의 국기를 단 차량의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코파 아메리카의 결승전은 7월 10일 토요일 오후 5시에 펼쳐진다.
LA 축구팬들은 유로 2020과 코파 아메리카의 준결승과 결승전의 황금시간대 배정에 환호하고 있다.
특히 결승전은 코파 아메리카가 토요일 오후 5시, 유로 2020이 일요일 오후 12시에 펼쳐지면서 축구 팬들이 주말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축구 전문가들은 유로 2020은 잉글랜드가, 코파 아메리카는 아르헨티나가 우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
<이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