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기록과 함께 시즌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고진영은 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총상금 170달러 달러)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시즌 첫 출전 대회에서 정상에 선 고진영은 통산 13승을 달성했다.
15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작성하며 LPGA 투어 새 역사까지 썼다.
고진영은 지난해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부터 60대 타수 기록 행진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69타를 쳐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로 이 부문 타이로 올라섰다.
고진영의 기록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이날도 66타로 마무리하며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2017년 유소연을 넘어 15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LPGA 투어 신기록을 세웠다.
또한 고진영은 30라운드 연속 언더파를 기록, 소렌스탐(2004년), 리디아 고(뉴질랜드·2015년)이 가지고 있던 이 부문 기록을 다시 썼다.
한편, 전인지, 이민지(호주)는 고진영에 2타 뒤진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정은6은 공동 4위(14언더파 274타), 양희영은 공동 6위(13언더파 275타)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