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이란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을 앞두고 22일(한국시간) 귀국했다.
손흥민이 축구대표팀 벤투호 합류를 위해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핑크색 트렌치코트와 청바지로 한껏 멋을 낸 손흥민은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초 부상으로 최종예선 7·8차전에 합류하지 못했던 손흥민은 4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격을 앞두고 있다.
벤투호는 오는 24일 오후 8시(LA 시간 24일 오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을 치른다.
이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지만 11년 동안 이기지 못한 이란을 꺾고, 조 1위로 최종예선을 마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손흥민은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선수단 전체 소집(21일)보다 하루 늦게 합류한다.
흐름이 좋다.
손흥민은 소집 직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예열을 마쳤다. 이날 2골을 보태면서 성인무대 통산 200호골 고지에 올랐다. 클럽팀에서 170골, 국가대표팀에서 30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2골을 넣은 후, “경기가 잘 풀렸다.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승점 3점을 획득해 기쁘고 행복하다”며 “A매치를 앞두고 이기면 항상 기분이 좋다. 가벼운 마음으로 (한국에) 갈 수 있다”고 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이란과의 최종예선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이란을 패배 위기로 몰아넣은 주인공이다.
비록 1-1 무승부로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에서도 골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