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처음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이번에도 상대팀은 신시내티다. 김하성은 신시내티를 상대로 시즌 1호와 2호 홈런을 터뜨렸고, 이날 메이저리그 최초로 3안타 경기를 만들어 냈다. 이쯤되면 신시내티 킬러다.
김하성은 28일 오하이오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2 MLB 신시내티 레즈전에 9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6일 신시내티전에서 홈런을 쏘아올리고도 전날 라인업에서 빠졌던 김하성은 재차 기회를 받은 이날 경기에서 존재감을 맘껏 과시했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 3안타를 몰아친 것은 MLB 진출 이후 처음이다. 3타점 경기는 지난해 8월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이은 두 번째다. 0.194로 다소 아쉬웠던 시즌 타율은 0.250(40타수 10안타)까지 올랐다. 시즌 타점도 8개로 늘었다.
1사 1루에서 맞이한 2회초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감각을 조율한 김하성은 선두타자로 등장한 5회에는 상대 선발 타일러 말리의 빠른 공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2로 맞선 6회 김하성에게 2사 만루 기회가 찾아왔다. 김하성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바뀐 투수 토니 산틸리안을 만난 김하성은 빠른 공을 잡아 당겨 좌익수 방면으로 보냈다. 신시내티 좌익수 토미 팸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공이 뒤로 빠진 사이 모든 주자가 홈을 밟았고, 김하성은 2루에 안착했다.
김하성은 8회에도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로 몰 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2사 후 매니 마차도의 안타 때는 직접 득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을 앞세워 신시내티를 7-5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