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강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3)가 올해 올스타전 홈런 더비 불참을 선언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28일 “게레로 주니어가 다음달 열리는 올스타전 홈런 더비 참가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스포츠넷 등과의 인터뷰에서 “홈런 더비에 출전하면 스윙을 너무 많이 해야한다”며 “현재 손목 상태가 괜찮지만, 조심해야 한다. 다시 손목을 다치고 싶지 않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48개의 홈런을 쳐 MLB 전체 홈런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올해에는 28일까지 72경기에서 타율 0.268 18홈런 45타점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 공동 6위다.
게레로 주니어는 2019년 처음 나선 올스타전에서 홈런 더비에 출전했다. 당시 3차례 라운드에서 91개를 담장 밖으로 넘기는 괴력을 뽐냈다. 다만 결승에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에 밀려 준우승했다.
하지만 게레로 주니어는 이후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나서지 않았다. 2020년 올스타전은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 지난해 그는 후반기 체력 관리를 이유로 불참했다.
홈런 더비 불참을 선언한 것은 게레로 주니어 뿐만이 아니다. 28일까지 28홈런을 날려 MLB 홈런 선두를 질주 중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도 일찌감치 홈런 더비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저지는 2017년 홈런 더비에서 우승했지만, 올스타 휴식기 이후 성적이 크게 하락했다. 과거 인터뷰에서 저지는 홈런 더비에서 어깨를 다쳐 후반기 성적에 영향을 줬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022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7월 19일 다저스 구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