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자신의 이 주의 선수 선정을 자축하는 홈런을 터뜨렸다. 이제 700홈런까지 단 7개 남았다.
푸홀스는 22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22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나서 7회초 상대 선발투수 드류 스마일리로부터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양팀 선발투수의 팽팽한 투수전이 벌어진 가운데 세인트루이스는 푸홀스의 홈런 한방으로 시카고 컵스에 1-0 승리를 거뒀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조던 몽고메리는 3회말 크리스토퍼 모렐에게 2루타를 허용했을 뿐 나머지 8이닝을 삼자범퇴시키며 완봉승을 거뒀다.
무엇보다도 폴 골드슈미트와 함께 내셔널리그 이 주의 선수에 선정된 푸홀스의 홈런이 값졌다. 지난주 무서운 타격감으로 자신의 통산 홈런을 692개까지 늘린 푸홀스는 7회초에 선두 타자로 나서 죄중간을 넘기는 결승 솔로홈런을 만들어냈다. 스마일리를 상대로 홈런을 뽑아낸 적이 없었던 푸홀스는 모두 449명의 투수로부터 홈런을 기록하는 진기록도 남겼다.
푸홀스는 앞으로 7개만 더하면 배리 본즈(762개), 행크 애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에 이어 역대 통산 4번째로 700홈런을 달성하게 된다. 푸홀스는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가 치른 121경기 가운데 72경기에 나서 14개의 홈런을 때렸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42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더할 가능성은 반반이다. 그러나 8월에만 6개의 홈런을 몰아치고 있어 미국 현지에서는 푸홀스의 700홈런을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