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 카타르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에 찬사를 보냈다.
FIFA는 24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나폴리와 한국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섞어 입은 김민재의 합성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후방의 바위이자, 세리에A 최고의 선수, 카타르월드컵을 준비한다”고 적었다.
이어 “대한축구협회(KFA)와 나폴리는 김민재라는 보물을 보유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지난 시즌 튀르키예(터키)에서 활약한 김민재는 올해 7월 나폴리에 입단하며 이탈리아 세리에A에 진출했다.
그는 나폴리의 주전 수비수 자리를 빠르게 꿰차며 지난 9월에는 세리에A의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김민재를 영입한 나폴리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11경기 무패(9승2무)로 세리에A 선두에 올라 있다.
최근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공식전 11연승을 기록 중이다. 나폴리가 공식전 11연승을 달린 건 1986년 이후 무려 36년 만이다.
나폴리는 시즌을 앞두고 첼시로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의 공백을 우려했으나, 김민재의 영입으로 더 탄탄한 수비벽을 구축하게 됐다.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최근 “김민재의 경기력은 더 이상 뉴스거리가 아니다”며 “그는 경기장에서 통행금지 팻말을 들고 있는 것 같다”고 높이 평가했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한 조다. 4년 전 불의의 부상으로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던 김민재는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