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제3의 야구인생을 살고 있는 야시엘 푸이그와 불법 도박과 관련해 거짓 진술을 한 것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푸이그는 도박과 관련한 거짓 진술에 대한 유죄를 인정함으로써 최고 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또 5만 5천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푸이그는 뉴포트의 웨인 조셉 닉스(Wayne Joseph Nix)가 운영하는 불법 도박 사업을 통해 2019년 5월부터 2019년 9월까지 테니스와 축구 농구 등의 경기에 수백개의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푸이그는 그 기간동안 약 30만 여 달러를 잃었고, 899건의 도박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를 진행하던 법무부는 2022년 초 푸이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푸이그는 도박에 관해 전혀 모른다’고 진슬했다고 밝혔다. 당시 조사관은 위증을 하면 범죄 혐의를 받을 수 있다고 수차례 밝혔지만 푸이그는 도박하지 않았다고 끝까지 거짓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푸이그는 조사결과 제3자를 통해 수백 차례 문자와 전화 통화를 통해 스포츠 배팅을 논의하고 직접 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지난 3월 닉스의 불법 도박과 허위 세금 신고서를 조사하며 도박 사업 공모 혐의 1건과 허위 세금 신고 제출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한편 유죄를 인정한 푸이그가 실형을 살 게 될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오는 15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쿠바 출신인 푸이그는 쿠바를 탈출해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시즌 동안 다저스에서 뛰며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여러팀을 옮겨다녔다.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노렸던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팀에서 불러주지 않자 2022년 한국 프로야구팀인 키움에 입단해 제3의 야구인생을 살고 있다.
푸이그는 한국에서의 야구 인생이 매우 행복하다고 밝히며 키움과의 재계약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판결이 그의 야구 인생에 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