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2023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선수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로 선정됐다.
미국 ‘블리처 리포트’는 23일 1년 후에 FA가 되는 선수 25명을 조명했다.
가장 이목을 끄는 선수는 오타니다. 오타니는 연평균 연봉 5000만 달러, 10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알려졌다. 총액 규모에선 5억 달러 돌파가 유력하다. 이는 저스틴 벌랜더와 맥스 셔저의 연평균 연봉 4333만 달러의 금액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오타니는 투타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쓰고 있다.
2018년 투타 겸업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킨 오타니는 2021년 기량이 만개했다. 선발투수로 23경기에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올렸다. 그해 46홈런 100타점을 올리며 거포 본능마저 과시,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다.
오타니는 올해도 28경기에 등판해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고, 타율 0.273에 34홈런 95타점 90득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오타니는 애런 저지에 밀려 2년 연속 MVP 수상에 실패했지만, 전무후무한 업적을 남겼다.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오타니 영입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LA 다저스의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리아스는 2021년 20승, 2021년 17승을 올렸고, 2년 연속 2점대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2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이 예상된다.
3위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내야수 라파엘 데버스, 4위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매니 마차도(2023시즌 후 옵트아웃 전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투수 애런 놀라가 5위에 올랐다.
6위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내야수 맷 채프먼, 7위는 샌디에이고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선정됐다. 다르빗슈는 25인의 선수 중 나이가 가장 많다.